그것에 관하여

19 · 평균 3.0 · 2005 · 1시간 33분
일반인과 유명인들의 인터뷰, 공연 실황, 영화 장면, 그리고 다른 다큐 필름들을 이용해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의 소제는 ‘Fuck’이라는 단어. 이 단어의 어원과 최초로 공개적으로 사용되었던 때, 그리고 이 단어가 몰고 온 사회적, 문화적 파장, 그리고 보수와 진보 세력의 대결 양상으로 나타났던 갈등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이 단어의 사용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과 정치인 등 유명인들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함으로써 이국 사회의 변화 양상을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에는 다양한 유명인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일반인들과 더불어 ‘Fuck’이란 단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과 각자에게 이 단어가 주는 의미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유명 코미디언인 빌 코널리를 비롯해서 빌 마셔, 가수 아이스티, 알리시아 모리셋 등이 출연했고, 전문분야 출연진으로는 성의학자, 커뮤니케이션 교수 등이 출연했다. 이처럼 직업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들은 인터뷰를 통해 현재 미국 방송 심의의 규제단어인 ‘Fuck’에 대한 각자의 찬반 의견과 다양한 견해를 이야기 한다.  에는 재기 발랄한 유머와 풍자가 넘치는 애니메이션이 하나의 주제를 시작하는 각 섹션의 첫 장면을 장식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인 풍자 만화의 대가인 빌 플림턴의 작품이다. 그는 국내에서도 와 등을 선보인바 있다. 14살 때 디즈니에 지원했을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온 그는 정치 풍자와 사회 비판, 전통적으로 터부시하는 모든 것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유머를 쏟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가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함으로써 풍자와 비판의 칼날이 더욱 예리해졌음은 물론이고, 유머의 수위를 끌어올리는데도 일조했다.  미국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아무도 공식적으로는 말할 수 없었던 ‘Fuck’이라는 단어를 소재로 다채로운 방식의 고찰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의 수작이다. 이 단어와 관련된 대사가 나오는 영화 장면, 애니메이션, 그리고 케네디나 카터, 닉슨 등의 미국 대통령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는 장면, 그리고 최초로 방송에서 이 단어를 사용해 징역형을 살기도 했던 50년대 유명 코미디언 레니 브루스 등을 소개하면서 센세이션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