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펀틴 갤러리 프로그램

서펀틴 갤러리 프로그램

1시간 40분
서펀틴 갤러리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랑으로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작품들을 전시해왔다. 여기서 소개된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을 묶은 모음집인 서펀틴 갤러리 프로그램은 책을 넘기는 듯한 화면 전환, 독특한 프레임 구성 및 실험적인 영상, 그리고 기존 영화는 물론 본인의 영화에 대한 과감한 재해석 등 감독의 미학적 강인함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SVT 채널에서 방송된 광고영상 모음 및 6개의 단편영상물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진실함이다. TV를 보는 시청자들도 진실에 반응하는데, 왜 방송에 진실은 이토록 희박한가? 알렉산더 클루게에게 TV방송의 진실함은 방송이라는 매체가 애초에 제공하고자 했던 공공 영역을 열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정교한 복잡함과 심술궂은 위트를 통해 클루게는 TV로 전달되는 현실의 허구적 단면들을 해부하고, 미디어 사회 내부의 어두운 면을 폭로한다. 독일의 메이저급 지상파 방송에서 클루게의 dctp(development company for television production)는 처음에는 짓궂은 장난 정도로 보였다. 클루게는 1988년에 dctp를 세웠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회사의 이상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래밍의 형태는 독일의 메이저급 지상파 방송국이 되는 것이었다. 알렉산더 클루게는 변호사이자 영화예술가였고 그 덕분에 그는 현대 문화와 현상황에 도전하는 주제에 관한 정책과 사회제도들의 역할에 대한 특별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dctp는 그래서 그 존재 자체로 미디어 아트워크를 능가하는 예술의 한 종류이며, 대중매체 정책을 정하는 사람들과 그런 대중매체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새로운 주류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dctp는 대중을 향한 심각하고 진지한 대화와 연대, 시사 화제부터 역사적 사건, 대중문화에서 하이데거(독일의 철학자)까지 아우르는‘작가주의 TV’라는 장르를 창조했다. dctp는 외형적으로는 TV방송국이지만, 이들의 방송이 주는 메시지들은 시청자들에게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식의 메시지가 절대 아니다. dctp의 다큐멘터리는 재현과 문학적 혹은 철학적인 텍스트들을 통해 자유롭게 현실을 재해석한다. 참기 힘든 현실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무섭게 표현하는 무표정한 희극 연기로 현대사회의 위선을 향한 익살맞은 비난들도 전달한다. 이 방송국의 결과물들은 주목할만하며 도발적이다. 지적 능력으로 빚은 성숙한 아이디어들의 교류로 신선한 효과를 내며 이 시도들을 통해 시청자들을 존중하며 이는 존경 받을 만큼 공정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전주국제영화제 - 바루흐 고트리프)
서펀틴 갤러리 프로그램

서펀틴 갤러리 프로그램

1시간 40분
서펀틴 갤러리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랑으로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작품들을 전시해왔다. 여기서 소개된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을 묶은 모음집인 서펀틴 갤러리 프로그램은 책을 넘기는 듯한 화면 전환, 독특한 프레임 구성 및 실험적인 영상, 그리고 기존 영화는 물론 본인의 영화에 대한 과감한 재해석 등 감독의 미학적 강인함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SVT 채널에서 방송된 광고영상 모음 및 6개의 단편영상물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진실함이다. TV를 보는 시청자들도 진실에 반응하는데, 왜 방송에 진실은 이토록 희박한가? 알렉산더 클루게에게 TV방송의 진실함은 방송이라는 매체가 애초에 제공하고자 했던 공공 영역을 열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정교한 복잡함과 심술궂은 위트를 통해 클루게는 TV로 전달되는 현실의 허구적 단면들을 해부하고, 미디어 사회 내부의 어두운 면을 폭로한다. 독일의 메이저급 지상파 방송에서 클루게의 dctp(development company for television production)는 처음에는 짓궂은 장난 정도로 보였다. 클루게는 1988년에 dctp를 세웠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회사의 이상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래밍의 형태는 독일의 메이저급 지상파 방송국이 되는 것이었다. 알렉산더 클루게는 변호사이자 영화예술가였고 그 덕분에 그는 현대 문화와 현상황에 도전하는 주제에 관한 정책과 사회제도들의 역할에 대한 특별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dctp는 그래서 그 존재 자체로 미디어 아트워크를 능가하는 예술의 한 종류이며, 대중매체 정책을 정하는 사람들과 그런 대중매체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새로운 주류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dctp는 대중을 향한 심각하고 진지한 대화와 연대, 시사 화제부터 역사적 사건, 대중문화에서 하이데거(독일의 철학자)까지 아우르는‘작가주의 TV’라는 장르를 창조했다. dctp는 외형적으로는 TV방송국이지만, 이들의 방송이 주는 메시지들은 시청자들에게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식의 메시지가 절대 아니다. dctp의 다큐멘터리는 재현과 문학적 혹은 철학적인 텍스트들을 통해 자유롭게 현실을 재해석한다. 참기 힘든 현실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무섭게 표현하는 무표정한 희극 연기로 현대사회의 위선을 향한 익살맞은 비난들도 전달한다. 이 방송국의 결과물들은 주목할만하며 도발적이다. 지적 능력으로 빚은 성숙한 아이디어들의 교류로 신선한 효과를 내며 이 시도들을 통해 시청자들을 존중하며 이는 존경 받을 만큼 공정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전주국제영화제 - 바루흐 고트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