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보험외판원 사사키 미야코는 영업주임이 되려는 야심으로 실적 향상에 전력하고 있다. 어느 날 컨템포러리 리서치라는 외국계 회사에 방문하게 된 미야코는 부장인 후지와라를 만나게 되는데, 그곳의 직원들은 왠지 생기없어 보이는 여자들뿐이다. 보험계약을 위해 몇 차례 후지와라를 찾아간 미야코는 그의 노골적인 유혹을 받고, 그 이후 그녀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된다. 두려움을 느낀 미야코는 아베에게 후지와라의 뒷조사를 의뢰하는데, 어느 날 아베가 눈앞에서 사고로 죽어버리자 그녀의 공포는 더욱 커진다. 괴물에게 신체를 빼앗기게 되는 <바디 스내처> 류의 공포영화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 편집이나 음향 등 스타일면에서는 B급 호러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는 한편, 인물들 사이의 세력관계의 역전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