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파더 앤 마이 선

15 · 평균 3.0 · 2005 · 1시간 48분
사딕은 아버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성장한 모범생이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면서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좌편향된 사고에 젖어들어 버린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농장을 물려받아 농부가 되기를 원했으나 좌익 언론 기자로 활동하던 아들은 1980년 9월 12일 군부의 강력한 진압 과정중에 산고의 통증이 온다. 군부의 비상 계엄령하에 통행이 제한된 상태에서 결국 아내는 아들 데니스를 출산하다가 죽고 만다. 사딕은 아내를 잃고 사상범으로 구속이 되어 심한 고문과 투옥 생활을 하게 된다. 이윽고 석방된 그를 기다리는 것은 산산이 부서진 가정과 어린 아들뿐. 그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가 좌익에 물들어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며 고향을 떠날 때 이미 아버지는 그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제와서 다 망가져 돌아온 아들을 외면하기에 이른다. 시간이 흐르며 혈육에게 흐르는 정을 부인 할 수 없게 되는 손자와의 사랑을 느끼지만... 어머니와 형제들은 이런 부자 관계의 개선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아들 사딕이 불치의 병에 걸려있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삼 아들과 손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