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맨

ALL · 평균 3.0 · 2015 · 27분
'스틱맨'(마틴 프리먼)은 '스틱 레이디 러브'(샐리 호킨스)와 세 자녀들과 함께 가족 나무집(Family tree)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있다. 어느 날 아침 산책을 나온 스틱맨, 달팽이를 위해 잎사귀를 가져다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 앞에 '강아지'(러셀 토비)가 나타난다. 졸지에 쫓기는 신세가 된 스틱맨은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는 강아지를 피해 달리다가 소년의 손, 공원 관리인의 손, 던지기 놀이를 하는 소녀, 백조의 둥지 등 끊임없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곳으로 움직이게 된다. 급기야 바다로 흘러들어간 스틱맨, 모래성에 꽂히는 백기가 되었다가 흙바닥의 펜이 되었다가 부메랑이 되었다가 눈사람의 팔이 되는 동안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나있다. "나는 스틱맨이야. 가족 나무집에 살고 있어." 아무리 외쳐봐도 세상은 그를 그저 굴러다니는 나뭇가지로 취급한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스틱맨, 머나먼 가족 나무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