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ALL · 평균 3.8 · 2011 · 1시간 28분
프레드와 유릭은 형제 사이다. 아버지는 항상 서로를 도우라고 충고하지만 사업을 함께 하는 형제는 카인과 아벨처럼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며 갈등을 벌인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기차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젊은 여자를 목격하게 된다. 정의감이 강한 유릭은 그녀를 도와주려다 십대 청년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급기야 기차에서 떨어지게 된다. 프레드는 유릭의 사고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가족과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게 된다. 그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는 카인과 아벨의 신화를 변주하면서 형제 사이에 놓여 있는 미묘한 갈등과 인간의 죄의식을 다룬다. 프레드는 용기를 내어 유릭을 구타한 범인들을 찾아나서기 시작하고, 이 과정은 속죄의식인 동시에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윤리적인 주제를 건드린다. 심리적 드라마의 섬세함을 선보이는 이 작품은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