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19 · 평균 2.9 · 1992 · 1시간 30분
알렉산더는 어떤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채 선조들이 살았던 프라하로 간다. 그의 사라진 과거와 연결된 것으로 가족사의 한 부분을 담은 뉴스 필림의 조각을 착기 위한 것이다. 프라하는 도착의 순간부터 알렉산더를 당황하게 한다. 물에 빠진 개를 구하려다 개에게 놀림을 당하는 등의 경험으로 어리둥절해진알렉산더. 필림보관소를 찾아간 그는 아름다운 여인 엘레나를 만나는데, 엘레나의 개방적인 관능미에 곧 반해버린다. 얼마후 필름보관소 감독인 조셉을 만나게 되고, 엘레나와 조셉이 짜놓은 그물에 걸린 알렉산더는 조셉의 초청을 받아들여 시골에 가게 되는데 결국 엘레나와 조셉이 연인 사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프라하로 돌아온 알렉산더는 엘레나와 사랑에 빠지게 되나 갑자기 나타난 조셉과 함께 엘레나는 종적을 감춘다. 이에 알렉산더는 괴로와하고. 이때 다시 나타난 엘레나는 알렉산더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말하며 알렉산더의 잃어버린 필름 조각을 내민다. 그리고 알렉산더를 사랑하지만 조셉에 대한감정은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깊은 것이라 말한다. 필름 조각을 받은 알렉산더는 틀어보기도 전에 또 개와 관련된 작은 사고로 그 필름 조각을 잃게 된다. 이제 물리적인 시간의 의미로 프라하에서의 여행은 결말을 향해 가고 있지만여행의 목적이었던 가족사의 확인이 수포로 돌아간 반면 알렉산더의 자기를 찾는 여행은 프라하에 남아있을 엘레나의 몸속에 새 생명이 잉태됨으로써 충분한의미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