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는 주로 시사적인 주제와 현실적인 소재들로부터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 점에서 그의 작품들은 멜리에스의 양식화된 연극 성과 하고는 매우 달랐다. 멜리에스는 최초로 영화화된 환상을 제공했으나 포터의 리얼리즘은 극영화의 주된 예술양식이 되었다. 대열차강도는 모두 13개의 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씬에서 강도들 중의 하나가 카메라를 향해 똑바로 총을 쏘는 중간 클로즈업의 유명한 에필로그는 서술적 기능이 아닌 관객에 대한 효과적 기능으로 쓰였다. 또 대부분의 장면들 사이에는 짧거나 긴 생략들의 보여지며, 그 순서는 에서 처럼 똑바른 연속이다. 그러나 산을 오르는 강도들로부터 다시 전신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컷트했을 때는 시간의 역전을 함축했다. 또한 암시적인 동시성의 예들도 있는데 급행열차에서 하물배달원이 움직일 때의 강도들의 접근에 대해 추측할 수 있다. 포터의 영화는 훗날 많은 영화에 훌륭한 텍스트가 되었는데, 실제로 포터의 영화들에서 처음으로 기본적인 형태를 보인 편집기법은 약 20년 후 소련의 몽타쥬 고안자들을 흥분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포터를 통해 비로소 영화는 다른 예술의 복제가 아니라, 간단하나 심오한 하나의 새로운 예술적 실제물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