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패밀리

15 · 평균 1.5 · 1991
<레옹>의 장 르노가 좀도둑으로 출연하여 어린 소년과의 우정을 그린 가족 영화. 떠돌이 소년 루루. 갈 곳도 없고 가족도 없는 그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좀 도둑질로 하루 하루를 때우는 부랑 소년이다. 역시 독신녀로서 외롭게, 하지만 명랑하게 살아가는 천방지축 아가씨, 쥴리엣. 매사에 덤벙대고, 나이가 들도록 같이 사는 가족도 없는 볼품없는 여자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아가씨이다. 어느날, 쥴리엣과 루루는 우연히 만나게 되고 루루는 쥴리엣의 집까지 졸졸 따라온다. 처음엔 귀찮게 생각들기도 했지만, 귀엽기도하고, 한편으론 불쌍하게 보이는 루루를 집에까지 데리고 와 맛있는 음식과 잠자리까지 제공하면서 둘은 친해지게 된다. 한편, 루루는 옛날부터 같이 다니는 피크라는 아저씨가 있다. 그도 역시 좀도둑에 불과하지만 루루에게만은 맘씨 좋은 아저씨로, 때론 보호자로 통한다. 소매치기 솜씨도 일품이어서 늘 루루는 감탄하면서 존경(?)한다. 그러나 집도 절도 없는 가난한 피크에게도 꿈이 있다. 큰 비행기를 훔치는 것. 그 비행기에 그가 사랑하는 가족을 태워 멀리 멀리 여행을 가는것. 한편으론 엉뚱하고 소박하지만, 그에겐 더할나위없는 소중한 꿈이다. 나이어린 아이지만 같이 지내다시피하는 루루가 이 마음을 모를리가 없다. 루루는 쥴리엣과 피크를 서로 엮어주기로 마음먹고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이젠 그들은 누구보다 손발이 척척맞는 도둑 트리오가 된 것이다. 쥴리엣의 아이디어에 피크의 재빠른 도둑질, 그리고 '루루'의 바람잡이까지.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가지게 되고 서로에 대한 마음도 더욱 더 가깝게 된다. 그들은 서로 가족이 된 것이다.